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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보수 성향 투자자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

장기적인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어떤 방법을 활용하는가는 투자자의 상황과 목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손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즘 특히 더 관심을 받는 ‘버퍼형’ 투자성 연금과 지수형 연금에 대해 알아보자.   ▶전통적 리스크 관리   투자할 때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통적 방식은 분산이다. 버퍼형 투자성 연금이나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실은 분산의 일환으로 접근할 수 있다. 온전히 시장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주식형 자산 이외 다른 유형의 투자자산을 활용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그만큼 지수형 연금이나 버퍼형 투자성 연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클 수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이들 자산에 배치하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리스크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과 버퍼형 투자성 연금 특징과 차이   양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지수형 연금은 수익을 특정 시장지수와 연계해 발생시킨다. 이 점은 버퍼형 투자성 연금도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리스크 정도일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 하락에 따른 최대 손실 폭이 제로다. 해당 지수가 내려가도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방어벽을 정할 수 있다. 이 방어벽 수준을 정한 만큼만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어벽을 10%로 정할 경우 10% 미만 하락에 대해선 손실이 없다. 하지만 선택한 지수가 그 이상인 15%가 빠질 경우 방어벽 이상 내려간 5%는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 식이다.     결국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말 그대로 투자자산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이자상품이다.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리스크를 수용하는 대신 지수형 연금에 비해 수익 포텐셜이 높을 수 있다. 양자는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가 있는 대시 수익에 대한 상한선이 있는 데,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상한선이 대체적으로 조금 높다.   ▶비교   이들의 성적표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각자가 활용하는 지수가 다를 수 있고, 이들 지수를 활용하는 방식도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기의 성적을 보는가에 따라서도 결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우선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각각의 수익 상한선이다. 지수형 연금의 경우 손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대신 수익 상한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수익 상한선이 낮다고 성적이 항상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S&P500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지수형 연금과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성적표를 보면 양자가 모두 8%선으로 동일하게 나왔다.     버퍼형의 수익 상한선은 12.75%였고,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12%를 적용한 경우다. 지수형 연금의 이런 수익 상한선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최근의 것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수형 연금의 지난 10년간의 실제 수익 상한선을 대입하면 버퍼형의 수익률이 현저히 좋게 나올 것이다.   시기별로 보면 양자의 성적 추이에 대해 좀 더 유익한 비교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대세 상승장세가 지속된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성적표를 보면 확실히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성적표가 좋게 나온다. S&P500 기준으로는 버퍼형이 9.43%, 지수형이 8.88%였고, 나스닥 기준으로는 각각 11.13%, 8.5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를 사용할 경우 차이가 더 크게 났다. 이 기간 하이테크가 약진한 것이 주효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기간을 보면 지수형 연금이 더 좋았다. S&P500 기준으로 지수형이 6.88%, 버퍼형이 5.46%를 기록했고, 나스닥 기준으로는 6.65% 대 3.18%로 지수형 연금이 버퍼형을 크게 앞섰다.     이 시기는 23년이라는 긴 기간이고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하락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버퍼평 투자성 연금의 경우 비록 방어벽이 있었지만 15% 이상은 물론, 50% 이상 하락한 경험이 두 차례 있었다. 그중 나스닥은 이들 하락장에서 특히 타격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리스크 수용 의사와 능력   결국은 다시 각자의 처한 환경과 투자목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상승장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부분적 손실 방어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하락장을 경험하면 어려울 수 있다. 장기적인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고, 불필요한 리스크 수용이라는 판단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투자 기간, 시장환경, 리스크 수용 의사나 능력에 따라 버퍼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잠재적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능동적 관리가 필요하다.     버퍼형에는 지수가 기대하는 만큼 올라왔다고 생각될 때 수익을 락(lock)하는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시장이 횡보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수 옵션들도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시장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활용하면 방어벽에만 의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리스크 및 수익 관리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지수형 연금은 특별히 더 방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능동적 관리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상대적 잠재 수익률이 낮더라도 지수형 연금이 더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연금 리스크 버퍼형 투자성 손실 리스크 대신 지수형

2024-02-06

[지수형 투자성 연금] 손실 방어선 지정으로 리스크 최소화하라

수익 포텐셜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손실 리스크에 대해서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투자는 쉽지 않다. 안전성에 방점을 두면 수익 포텐셜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 수익에 방점을 두면 손실 리스크(risk)를 피할 수 없다. 안전자산과 리스크 자산에 적절한 분산배치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또 능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한다. 하지만 말처럼 녹록지 않은 과제다.     ▶시장 등락에 대한 대비   은퇴가 가까울수록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과 그 타격은 치명적일 수 있다. 좋은 시장환경과 나쁜 시장환경, 둘 다를 대비하는 계획이 꼭 필요한 이유다. 하락장에선 손실을 줄여주고 상승장에선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 투자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큰 손실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1929년 이래 시장은 스물여섯 차례 ‘베어마켓’을 경험했다. 소위 베어마켓의 평균 하락폭은 S&P500 기준 36%.     반면 상승장은 평균 114% 올랐다. 하락장의 손실보다 상승장의 수익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장기적인 주식투자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경험치만으로 ‘묻지마 투자’를 주장할 수는 없다. 현실 속에선 손실 회복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환경이 어려워지면 다 팔고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장기적인 투자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그래야 끈기있게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   ▶S&P500 지수의 역사적 경험   지난 1971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매달 시작점을 달리해 6년 주기의 성적을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기간 포함된 6년 주기는 총 529회. 이들 6년 주기의 평균 수익률은 68%를 기록했다. 이중 수익이 난 주기는 465회로 전체의 88%였고 손실이 났던 6년 주기는 64차례 있었다.    수익이 났던 6년 주기 중 1~100% 사이의 수익률을 기록한 적은 323회, 100~150% 사이의 수익을 기록한 주기는 101회, 150~200% 수익이 난 주기는 29회, 200% 이상 수익을 낸 주기도 12차례 있었다.     반대로 손실이 났던 6년 주기 중 20% 이상 손실이 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5~20% 손실이 났었던 6년 주기는 6회, 10~15% 손실이 났던 주기는 16회, 1~10% 사이 손실을 기록했던 주기는 42회였다. 결국 6년 이상 투자해서 누적 20% 이상 손실이 났던 적은 없었고 반면 누적 100% 이상 수익이 난 적은 많았다는 뜻이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다. 시장이 어렵다고 ‘마켓 타이밍’을 하면 손실만 떠안고 수익에는 참여하지 못할 수 있지만, 꾸준히 6년 이상 투자하면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물론, 과거의 경험이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서 20% 미만의 누적 손실분마저 방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방법이 있다   시중에는 지수형 투자성 연금(IVA)라는 것이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많이 활용되는 연금은 지수형 연금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이 전혀 없다.     대신 수익참여 지분에 상한선이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기존의 지수형 연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선 손실 리스크 관리방식이 다르다. 지수형 연금은 아예 손실이 없지만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방어하는 손실폭을 선택할 수 있다. 옵션에 따라 대게 10~30%까지 손실을 방어해준다. 예를 들어 방어선을 20%로 선택하면 시장이 20%까지 하락해도 손실이 없다.     하지만 20% 이상 떨어지면 추가 하락폭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식이다. 방어선은 1년마다 정하는 옵션이 있고 최고 6년 주기에 대해 정하는 옵션도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이 지수형 연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 한 가지는 수익참여 지분이다. 방어선을 어느 수준으로 택하는가에 따라 수익참여 지분이 달라진다. 방어선을 많이 가져갈수록 수익참여 지분이 낮아진다. 반대로 방어선을 낮게 가져가면 수익참여 지분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1년 주기 옵션의 경우 손실 방어선을 10%로 가져가면 수익참여 지분 상한선이 20% 정도이고, 손실 방어선을 30%로 가져가면 수익 상한선이 13% 정도 되는 식이다. 지수형 연금처럼 손실 리스크를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30%까지 막아주고 13%까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면 나쁜 거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탄력적 자산운용 가능   결국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완전한 손실 리스크 제거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손실에 대한 방어기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다.     다양한 주기의 지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원할 경우 언제든지 더 공격적 투자 옵션으로 자금을 재배치할 수 있는 탄력성도 있다. 비용도 없거나 전반적으로 매우 낮다.     또 연금이지만 계약해지에 따른 수수료도 전혀 없다. 유동성이 100% 보장된다는 뜻이다. 유동성이 중요한 투자 결정 요인 중 하나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투자성 연금 연금 최소화 손실 방어선 손실 리스크 지수형 투자성

2023-04-04

[변동성 높은 시장 접근법] 감당 가능한 리스크·수익률 배합 바람직

시장 변동성이 높은 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 주식시장이 많이 내려온 탓에 이제 투자할 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고, 추가 하락의 리스크(risk)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아직 때가 아니라는 이들도 있다. 이런 접근법은 그런데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 여전히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 관점에서 투자에 접근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trading)의 관점에서는 있을 법한 생각이다. 그러나 투자(investing)의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트레이딩과 투자라는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로 사용할 때가 많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트레이딩은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행위로 저마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단기 매매를 하는 트레이더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자금축적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다.     401(k)나 IRA 등을 활용해 은퇴준비를 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특히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투자’라는 용어는 이런 장기적인 자금축적 행위로 국한해서 사용하는 것이 혼선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투자에 대한 ‘쉬운’ 생각= 투자는 어렵다고 느끼기 쉽다. 어렵게 보면 어렵다. 하지만 ‘쉽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 별생각 없이 대충 한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어쨌든 각자의 리스크 성향이나 수용 능력을 파악해야 하고, 투자목적, 기간, 금액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해야 한다.     이 과정은 대충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연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쉬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생각해보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리스크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리스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리스크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리스크가 없는 것이다. 저마다 리스크에 대한 성향이나 수용 능력이 다르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리스크가 없는 투자를 원하는가, 아니면 리스크가 있는 투자를 원하는가? 이 두 종류의 투자를 먼저 구별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가 리스크가 없을 수는 없지만, 편의상 시장 리스크가 없는 안전자산을 리스크가 없는 투자자산이라고 분류하자는 의미에서 리스크 없는 ‘투자’라고 표현한 것임을 먼저 공유하고 넘어가자.   ▶리스크 없는 투자?=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없는 투자자산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은행의 CD나 저축계좌 등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그리고 단기 확정이자 연금(MYGA)이나 자주 언급된 지수형 연금(FIA)도 여기에 해당한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 리스크 없이 통상 3~5% 연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장되는 수익률은 아니지만, 역사적 수익률의 평균치가 그 정도였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만약 시장 리스크를 전혀 원하지 않으면서 여타 안전자산에 비해 높은 수익 포텐셜을 원한다면 지수형 연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저위험 투자와 고위험 투자= 리스크 없는 투자의 예상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고, 필요한 수익률에 미치지 않는다고 볼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시장 리스크는 감수해야 한다.   어떻게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고려할 때 시장 리스크가 없는 안전자산과 리스크가 있는 투자자산 두 종류로 구분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앞서 언급했다. 시장 리스크가 있는 투자자산은 다시 두 종류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시장 리스크를 낮게 가져가는 보수적 투자와 시장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공격적 투자다. 보수적 투자는 리스크가 적은 대신 연 수익률은 5~7% 내외를 기대하고, 공격적 투자는 시장 리스크가 높은 대신 8~10% 정도의 연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5~10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생각할 때 예상할 수 있는 평균 수익률이다.     물론, 이들 예상 수익률은 실제 더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다만 리스크 정도에 따른 역사적 경험치를 볼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일 것이다.     ▶세 개의 버킷(bucket) 투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정도에 따라 세 가지 버킷을 활용해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시장 리스크에 따른 손실 가능성 없이 투자하며 3~5% 수익률을 기대하는 안전자산 버킷, 저위험 자산에 투자하면서 5~7%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보수적 투자 버킷,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면서 비교적 높은 8~10% 수익률을 기대하는 공격적 투자 버킷이다.   각자의 리스크 성향이나 수용 능력, 투자 목적, 기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버킷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금의 50%는 안전자산 버킷, 30%는 보수적 투자 버킷, 20%는 공격적 투자 버킷 등으로 나눠서 배치할 수도 있고, 한쪽으로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수적 투자 버킷이나 공격적 투자 버킷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는 그다음 단계로, 이는 사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저축 기능이 강화된 지수형 생명보험(IUL)도 저위험 투자자산 역할을 할 수 있고, 전술투자 방식의 다양한 분산 포트폴리오, 개별 주식을 활용한 집중투자 포트폴리오, 대체투자, 헤지펀드, 원자재, 금속 투자 등이 보수적 투자 혹은 공격적 투자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변동성 높은 시장 접근법 리스크 수익률 시장 리스크 손실 리스크 투자 포트폴리오

2022-07-26

[재테크] 전통적 지수형 연금…'손실 리스크' 최소화 수익률은 향상

시장은 최근 12년동안 상승장을 이어왔다. 증시를 통한 자금증식이 비교적 용이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연초부터 시작된 하락장은 단순 조정에 그칠 수도 있고, 지속적인 ‘베어마켓’의 전조일 수도 있다. 시장이 어떻게 전개되든 요즘은 리스크(risk) 관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투자자산에 대해 알아보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금융자산들 = 투자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른다. 그래서 리스크도 관리가 필요하다.     투자 시 리스크 관리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유형도 다양하다. 전술투자 등 특정 자산운용 방식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있을 수 있고, 현금자산이나 채권, 지수형 연금(FIA:Fixed Indexed Annuities), 지수형 투자성 연금(RILA:Registered Index-Linked Annuities) 등 특정 자산 유형을 통한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       그런데 현금자산이나 채권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대가로 수익성을 포기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이자가 올라가는 환경에선 채권도 손실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현금이나 채권 등은 장기적인 자금증식이 목표일 경우라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두 마리 토끼, 안전성과 수익성 = 안전한 자산은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둘 다를 얻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안전자산의 수익성이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하락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제거하거나 줄여 주지만 수익 결정에 시장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여전히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형 연금에도 실은 고정성과 투자성이 있다.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유형이 이미 많이 알려진 전통적 지수형 연금(FIA)이다.     FIA는 엄밀하게 따지면 고정연금이다. 각종 지수의 성적이 수익계산 시에만 연동, 적용될 뿐 손실은 연동,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에 반영되는 지수의 성적에 대해서 상한선 등 제한이 있지만 상품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연율 8~9% 선의 수익률을 낸 경우도 있다. 2007년 시작된 금융위기를 겪어낸 수익률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모든 FIA가 이런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것은 물론 아니다. 시중 FIA 수익률의 역사적 평균치는 연율 4~5% 정도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그럼에도 불구, 손실 리스크가 전혀 없는 투자처로는 현금이나 저축계좌, CD 등 여타 안전자산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 지수형 연금(FIA) vs 투자성 지수형 연금(RILA) = 투자성 지수형 연금인 RILA도 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결정하면서 동시에 손실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갖고 있다.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등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전통적 지수형 연금과는 손실 리스크 관리 방식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FIA가 손실 리스크 자체를 제거하고 있는 반면 RILA는 원하는 리스크 관리 수준을 고객이 정한다.     일반적으로 최대 손실 폭을 정하는 ‘플로어(floor)’ 방식과 손실을 줄여주는 ‘버퍼(buffer)’ 방식이 있다. 플로어 방식은 플로어를 10%로 정하면 20%가 떨어져도 10%까지만 손실이 반영되는 식이다.     버퍼 방식은 10%를 버퍼로 할 경우 1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시장 낙폭이 10%이상 떨어지면 추가 하락 부분에 대해 고객이 손실을 가져간다. 예를 들어 10% 버퍼일 경우 15% 하락하면 5% 손실이 반영되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플로어나 버퍼를 크게 하면 할 수록 역시 상승상에서 보는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은 낮아진다는 점이다. 대신 전통적 지수형 연금인 FIA에 비해선 상한선이 대체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리스크 관리 기능인 플로어나 버퍼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정하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익 포텐셜이 상대적으로 높다.   단점은 여전히 손실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상승장이 지속되는 환경이라면 RILA가 당연히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하락장이 오면 플로어나 버퍼가 있어도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     나스닥 기준으로 10% 버퍼일 경우 지난 2000년 3월 이후 1년을 보면 버퍼를 제외한 순손실이 53%에 달했다. 2001년 3월부터 이후 1년은 26% 손실이 났다. 지난 2007년 11월 이후 1년은 45% 손실이 났다.   ▶결론 = 시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RILA 중 하나는 10% 버퍼일 경우 상한선을 20%로 높게 책정하고 있다. 10% 정도의 손실 버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포텐셜을 제공하고는 셈이다.     그러나 2007년 이후 올 5월까지의 성적 추이를 보면 수익률 면에선 전통적 FIA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손실 리스크는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현저히 높다. 올해 나스닥은 29%까지 내려간 바 있다.     만약 이 최대 손실 폭이 반영되는 경우라면 10% 버퍼는 19% 손실을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수익률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굳이 이런 손실 리스크를 가져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전통적 지수형 연금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다만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의 손실 리스크를 현저히 줄이면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유용한 자금증식 도구라고는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연금 지수형 손실 리스크 전통적 지수형 투자성 지수형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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